은밀하고 위대한 인삼 이야기 – 부처가 품은 천년의 향기 본문

삼스토리 [KGC정관장 스토리]/인삼 스토리

은밀하고 위대한 인삼 이야기 – 부처가 품은 천년의 향기

삼토리 2017.05.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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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삼토리입니다. 오늘은 초파일을 맞아서 불상 속에 오랜 세월을 버텨온 인삼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해요. 과연 천년 묵은 인삼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특별히 보존되지 않은 채 인삼이 천 년을 견디었다면 눈 여겨 볼만할 겁니다.



 


| 이 불상은 평안도 은산현에 있던 천성산 관음사에 있던 불상으로 당대에까지 전해진 것인데요. 얼굴과 몸채는 소나무, 팔과 다리는 은행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복장유물인 인삼이 발견된 관음사 목조 불상

이미지 출처_도서 '은밀하고 위대한 인삼 이야기(옥순종 저)


| 복장유물은 가장 소중한 것을 담는 것으로 대부분 문화재이거나 국보급 보물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가장 중요한 것을 불상 안에 모시는 특성상 복장유물은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어 왔죠. 



(위 이미지는 포스팅 내용과 무관합니다)


| 실제로 복장 유물이 사라진지도 모르고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가 절도범이 잡힌 뒤에야 분실되었음을 알게 된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불상의 몸체 안에 들어 있기 때문에 사찰에서는 이를 함부로 파손할 수 없어 불상 안에 어떤 유물이 들어있는지 파악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


 


관음사 불상에서 나온 천년된 인삼

이미지 출처_도서 '은밀하고 위대한 인삼 이야기(옥순종 저)


| 천성산 관음사 목조보살좌상에서 나온 복장물은 각종 보석이 가득 담긴 팔엽(8잎)꽃 모양의 황동합과 종이에 싸인 오곡, 오향 그리고 각종 직물이었는데요. 이중 인삼은 한지에 쌓인 채 ‘인삼(人蔘)’이라고 쓰인 상태로 두 봉이 발견되었다고 해요. 




| 동아대 정은우 교수에 따르면 이 인삼은 탄소동위원소 측정결과 980년~1140년경에 생산된 것이라고 합니다. 수분이 많은 인삼이 어떻게 천년을 견디어 냈을까요? 그 비법은 세 가지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 첫째, 불상의 복장공(유물을 봉안하기 위해 만든 공간)에 유물을 넣고 완벽하게 밀봉해 외부 공기가 철저하게 차단되고 온도와 습도가 일정해 부패되지 않을 가능성. 둘째, 인삼을 싼 한지가 수분을 충분히 흡수해 숨을 쉬게 해주었을 가능성, 셋째, 고려시대에 이미 홍삼을 만든 방법이 알려져 홍삼을 봉안했을 가능성 등입니다. 


 


70년 된 천삼 15지

1940년대 초 제조되어 조선총독부 전매국이 홍콩으로 수출했던 제품

기증자 : 故 Mr. Tam Ngo Kam 님


| 이 유물이 나오기 전까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삼은 KGC인삼공사 인삼박물관이 소장한 1940년대의 홍삼이었습니다. 이 인삼은 일제강점기인 1940년대에 해외로 수출한 정관장 홍삼으로 싱가포르의 인삼 상인이 2009년 한국인삼공사에 기증한 것이죠.


| 천성산 복장유물 인삼이 어떤 이유로 1000년을 전해올 수 있었든 간에 인삼은 매우 소중하게 취급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복장유물이 추가로 공개되면 천 년을 부처님 몸 속에서 살아온 인삼이 또 나올지도 모를 일입니다. 


* 본 포스팅은 도서 '은밀하고 위대한 인삼 이야기(옥순종 저)'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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