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교수의 역사 속 인삼이야기. 일제 강점기 조선 인삼의 산업적 지위 3편 <1930년대 초반 고려 인삼의 산업적 지위 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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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교수의 역사 속 인삼이야기. 일제 강점기 조선 인삼의 산업적 지위 3편 <1930년대 초반 고려 인삼의 산업적 지위 2>

삼토리 2017.06.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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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조선일보』에 조선 인삼 특집이 세 번에 걸쳐 연재되었습니다. ‘조선 인삼의 산업적 지위’라는 이 글은 인삼의 기원, 효능, 산지, 재배, 제조, 관제 삼정(官製蔘精), 복용법 등을 망라해서 소개하고 있어서, 1920년대를 거치면서 형성된 일제 강점기 고려 인삼에 대한 총괄적 정리라고 보아도 좋습니다.



 

| 조선 총독부는 홍삼전매법을 실시하면서 경기도의 개성과 장단, 황해도 금천, 평산, 서흥, 봉산, 수안, 황주 그리고 평안도 중화군 등 모두 11곳을 특별경작구역으로 지정해서 각기 인삼 경작을 지휘감독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신문에 실린 내용을 한번 살펴볼까요?


 


| 홍삼은 재배가 까다로운 작물이었기 때문에 증산을 위해서는 농법의 개선도 요구되었는데요. ‘조선인삼의 산업적 지위’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인삼 경작에서 무서운 것은 뿌리가 적색을 내면서 썩는 적부병(赤腐病)이었습니다. 이것이 발생하면 한 삼포를 완전히 전멸시키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인삼 경작자가 가장 무서워하는 병해였죠. 1884년에는 6만 7,000근의 홍삼이 생산되었지만 1910년 불과 900근에도 못 미쳤던 것은 모두 이러한 병해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 또한 1908년 홍삼 전매법 시행 이래 당국은 병해 근원에 대한 연구를 통해, 토양을 소독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알리고, 충해 역시 대비케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언급은 물론 조선 총독부 전매국의 정책적 효과를 반영하는 의도가 다분히 들어가 있지만, 인삼 농법의 발전도 진척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죠. 




| 인삼은 파종 이후 대체로 6년 이후 뿌리를 다치지 않게 캐는데, 간혹 7~8년근을 수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9월 하순부터 10월에 이르기까지 채굴하는데 이 때 채취한 인삼을 수삼이라고 불렀습니다. 물론 특별 경작구역 내의 수삼은 전부 전매국 개성 출장소에 납부합니다. 전매국에서는 필요한 양을 수납한 이후 홍삼을 제조하고 그 나머지는 경작자에게 환부했죠. 경작자는 이것을 인삼 조합의 공동 백삼 제조장에서 조합 직원의 주도면밀한 지도 아래에 백삼으로 제조해서 이것을 조합의 검사를 거친 뒤에 각자 판매토록 했습니다.

 



| 이외에도 수 십 명의 박사의 연구 보고서가 있지만은 대동소이하여 생략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이 글의 서두에서 제기했던 인삼의 과학적 증명과 홍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서술 된 것이죠. 



 

| 마지막으로 인삼에 대한 복용법을 적었는데, 국내 백삼의 내수 진작과 홍보 효과를 함께 보려는 의도로 판단됩니다. 1931년 판 여섯 개의 레시피(recipe)인 셈이죠. 이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 백삼 5인(刃)을 잘게 썰어서 물 4홉(合)을 도기(陶器)에 붓고, 숯불에 서서히 절반 남을 때까지 끓여서 차 대신 때때로 복용한다. 

(나) 백삼 5인 내지 10인에 꿀 1인, 찹쌀 소량을 더해 물 3홉을 넣고 숯불에서 1홉 반가량 되도록 끓여 아침에 1회 또는 1일 3회 식사 전에 복용한다.

(다) 백삼 2인, 백출(白朮) 5푼, 백복령 5푼에 물 2홉을 붓고 1홉이 되도록 끓여 공복(空腹)에 복용한다.

(라) 백삼 3인 내지 10인, 맥문동 2인, 오미자 1인에 물 3홉을 붇고 1홉 되도록 끓여 공복에 복용한다.

(마) 백삼 7인 내지 15인 숙지황 3인, 생강 5푼에 물 3홉을 넣고 1홉으로 끓여 공복에 복용한다.

(바) 백삼을 분말로 하여 1일 3회 식전에 1인씩 그대로 혹은 우유에 혼합하여 복용한다.



| 일제 강점기 조선 인삼의 산업적 지위에 관한 이야기 잘 보셨나요? 이철성 교수의 역사 속 인삼 이야기 다음 편도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참고문헌》

『조선일보』



 


■ 일제 강점기 인삼상인 ① 국내편 - 1) 개성인삼 개척자 ‘최익모’

■ 일제 강점기 인삼상인 ① 국내편 - 2) 백삼 마케팅에 성공한 ‘최익모’

■ 일제 강점기 인삼상인 ① 국내편 - 3) 인삼대왕 손봉상

■ 일제 강점기 조선 인삼의 산업적 지위 1) 전 세계에 웅비한 고려인삼

■ 일제 강점기 조선 인삼의 산업적 지위 2) 인삼 효능 증명의 공로자들

■ 일제 강점기 조선 인삼의 산업적 지위 3) 고려 인삼의 산업적 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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