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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스토리 [KGC정관장 스토리]/인삼 스토리

은밀하고 위대한 인삼 이야기 - 인삼으로 알아본 '독도가 우리땅인 이유'

삼토리 2017.08.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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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고 위대한 인삼 이야기 - 인삼으로 알아본 '독도가 우리땅인 이유'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밝혀주는 근거는 고문헌과 고지도 등 여러가지인데요. 영남대 생명과학과 박선주 교수는 2002년부터 14년째(2016년) 독도에서 자라는 식물의 고향을 추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독도 생태 주권 운동으로 식물의 고향이 어디인가를 밝혀 영토를 분명히 하는 것이죠.




박교수는 독도에 사는 식물 중 사철나무는 여수, 해국은 강원도 양양이 고향임을 밝혔습니다. 이는 한반도에서 건너간 식물들로 독도가 한국 땅임을 명확히 해주죠. 


자생 식물로 영토를 수호하려는 비슷한 사례가 조선시대에도 있었다고 해요. 



 

동국문헌비고 (출처 : 문화콘텐츠닷컴)


한일 간에 독도를 둘러싼 영토분쟁에서 자주 언급되는 역사적 근거는 『동국문헌비고』의 ‘안용복’ 관련 기록입니다.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근거로 프랑스 지리학자 당빌의 ‘조선왕국전도’, 일본의 고지도, 19세기 메이지 정부 공문서,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등등이 제시되고 있는데요. 그 중에도 동국문헌비고 여지지에 나오는 ‘1695년 안용복의 독도 점유와 왜인 추방’ 기록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의 허구성에 쐐기를 박는 카운터 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국문헌비고에는 안용복이 1695년에 울릉도에 들어온 왜인들을 쫓으면서 그들이 말하는 ‘송도(松島)’가 ‘우산도(芋山島)’라며 우리 영역이라고 주장한 사실이 생생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그 기록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처럼 독도가 우리의 땅임을 확실히 한 안용복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동국문헌비고의 편찬은 울릉도에서 채취하는 인삼 문제에서 시작됐습니다. 


1769년(영조 45년) 10월 14일, 영의정 홍봉한은 상인들이 울릉도에 들어가 인삼을 몰래 채취하니 왜인들이 이런 사실을 알면 외교 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영조에게 보고합니다. 당시에 국내 인삼 값이 엄청 뛰었는데 울릉도에서도 인삼이 생산되는 것을 안 장사꾼들이 몰래 들어가 캐어 나오곤 했죠. 1769년 11월에 울릉도의 인삼이 이웃 고을로 나가다 적발되고 12월 9일엔 강원감사 홍명한이 울릉도 인삼을 사적으로 밀매한다는 혐의를 받아 교체되는 등 울릉도 인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시기였습니다. 이에 홍봉한은 다음과 같은 상소문을 올립니다.



영조는 홍봉한의 이 같은 건의를 받아들여 즉시 울릉도에 관리를 파견하였고, 현지의 지형과 물산을 조사하도록 조치합니다. 이로 인해 강역지 편찬이 시작됐고 결국 동국문헌비고 발간이라는 더 큰 사업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울릉도에서 인삼이 나는 것을 왜인들이 알면 울릉도를 놓고 일본과 영토 분쟁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울릉도 산물을 문서로 정리, 외교적 분쟁에 대비한 것이었는데요. 당시 일본에서 고려인삼의 인기는 엄청 높았고 조선과 단교되더라도 인삼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삼 재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던 시기였죠. 이런 상황에서 울릉도에 인삼이 산출되는 것을 알면 일본 막부는 물론 왜인들이 몰려와 인삼을 채취하고 영토 분쟁이 일어날 것은 뻔했습니다. 백과전서 편찬은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죠.



 

청나라의 국경이 인삼이 산출되는 요동 백두산을 경계로 그어지고 이를 지키기 위해 주변국과 끊임없는 국경 분쟁을 겪은 것으로 보아 인삼은 한 나라의 영토를 결정짓는 중요한 자원이었습니다. 21세기에 와서도 자원은 영토 분쟁의 씨앗입니다. 금은보배와 같았던 인삼은 더할 나위가 없었을 것입니다. 


인삼은 조선의 찬란한 문물을 전승시켜준 동국문헌비고의 탄생 주역이고 안용복의 독도 이야기를 싣게 함으로써 독도의 파수꾼이 되었습니다. 조선의 국토와 문화를 수호한 신초, 바로 인삼입니다.


* 본 포스팅은 도서 '은밀하고 위대한 인삼 이야기(옥순종 저)'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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